척추전방전위증

척추전방전위증란?

척추전방전위증은 위 척추뼈가 아래 척추뼈보다 배 쪽으로 밀려나가면서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 엉덩이나 하지(下肢) 마비를 일으키기도 한다. ‘척추미끄럼증’, ‘척추탈위증’이라고도 한다. 원인은 선천적으로 관절 돌기가 손상되어 있거나 외상 또는 척추의 퇴행으로 인해 상하척추 연결부가 늘어나면서 발생한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하부 요추에서 흔히 발생한다. 척추전방전위증과 관련된 질환으로 척추분리증이 있는데 이 질환은 척추가 분리되는 것이며 대부분 관절 돌기간 협부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척추분리증이 항상 척추전방전위증과 연관되어 발생하는 것은 아니고 임상 증상도 항상 연관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의 정도는 증상의 발현과는 무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의 원인

척추전방전위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사고로 인한 외상으로 척추 관절 돌기가 골절된 경우, 노화로 인한 디스크와 관절이 퇴행된 경우,
척추 수술 후 합병증 및 후유증으로 인한 경우, 선천적으로 척추 관절의 발육이 부진한 경우 그리고 악성 종양으로 인해 척추뼈가 약화된 경우 등이 있습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의 증상

척추전방전위증의 주요 증상은 요통이며, 전방으로 전위된 추체의 극돌기를 촉진하면 계단형으로 함몰된 부분을 확인할 수 있고, 촉진하면 압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통증뿐 아니라 대퇴부 후면에 있는 슬괵근의 긴장으로 비정상적인 보행이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들은 무릎 편 채로 골반을 좌우로 흔들면서 뒤뚱뒤뚱 걷는 경향(pelvic waddle gait)이 있습니다. 신경근이 압박되면 분절성으로 감각이상, 근력약화, 심부 건반사의 저하가 동반되며, 전위가 심한 경우 척추관 협착증을 반하며, 마미 증후군(cauda equina syndrome)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허리를 반듯하게 편 상태에서 척추뼈를 훑으며 만져봤을 때 특정 부위가 툭 튀어나온 것처럼 계단식으로 층이 진 것이 느껴지고, 그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을 느낀다.
  • 앉아 있다가 일어서거나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허리가 아프다.
  •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허리가 아프다.
  • 오래 서 있거나 많이 걷고 나면 허리나 엉치뼈(Sacrum) 부근, 무릎 밑이 아프다.
척추전방전위증의 수술 없는 치료법

척추뼈가 앞으로 밀려난 정도에 따라 5단계로 분류하며 1~2단계는 대부분 보존적 치료를 통해 비수술적으로 관리합니다. 척추 정렬 자체가 불안정한 상태이므로 증상이 완화되어도 무거운 물건 들기, 채 휘두르기, 수영 접영, 허리를 무리하게 흔드는 벨트 마사지기 등은 피해야 합니다.

척추관협착증과 마찬가지로 증상을 완화하고 신경의 재생을 도우며 척추 주변 근육, 인대를 튼튼하게 하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한의학적 치료원칙에 따라 침/동기침, 약침/봉침, 치료한약, 추나요법, 부항, 물리치료 등을 이용해 종합적으로 치료합니다.